지방도 제914호선은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내리에서 시작하여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지방도이다. 경상북도 북부 내륙 지역과 동해안 지역을 동서로 잇는 주요 간선 도로 중 하나로,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덕군 등 4개 시·군을 경유한다. 총연장은 약 140km에 달하며 경북 북동부 산간 지대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노선의 기점인 안동시 풍산읍에서는 국도 제34호선과 분기하며 시작된다. 이후 남서쪽으로 진행하여 풍천면을 지나는데, 이 과정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 인근을 통과한다. 이 구간은 안동 원도심 및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하회마을로 접근하는 주요 경로로 활용되며, 병산서원 등 주변 역사 유적지로 향하는 길목 역할을 수행한다.
안동을 지나 의성군에 진입하면 신평면, 안사면, 안계면을 차례로 거친다. 의성군 구간은 이 도로에서 가장 긴 거리를 차지하며 봉양면, 금성면, 춘산면 등 군 내 여러 행정구역을 연결한다. 특히 안계면 일대의 평야 지대와 의성 특유의 산간 지대를 두루 관통하며, 국도 제5호선, 국도 제28호선, 중앙고속도로 등과 교차 또는 중첩되어 지역 간 물동량 수송 및 주민 이동에 기여한다.
청송군 구간에 들어서면 지형이 더욱 험준해지며 산악 도로의 특성이 강해진다. 현동면과 부남면을 거쳐 주왕산면으로 이어지는데, 주왕산 국립공원의 남쪽 경계를 따라 노선이 형성되어 있다. 주왕산면 상의리 일대에서는 국립공원 입구와 인접하여 단풍철 등 관광 성수기에 통행량이 크게 증가하며, 청송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따라 도로가 이어진다.
마지막 구간인 영덕군에서는 달산면을 거쳐 영덕읍에서 노선이 마무리에 해당한다. 달산면 구간에서는 옥계계곡 등 수려한 계곡을 끼고 산세가 깊은 지역을 통과하며, 영덕읍 우곡리에서 국도 제7호선 및 국도 제34호선과 인접하며 끝난다. 지방도 제914호선은 전 구간에 걸쳐 경북 내륙의 수려한 풍광과 역사적 명소를 연결하는 관광 도로로서의 가치가 높으며, 국도망을 보조하는 중요한 교통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