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제805호선은 전라남도 신안군 안좌면을 기점으로 하여 자은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지방도이다. 전라남도의 서부 도서 지역인 신안군의 주요 섬들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도로망으로, 안좌도, 팔금도, 암태도, 자은도 등 이른바 '다이아몬드 제도'라 불리는 섬들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신안군의 도서 교통 체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과거 배편에 의존하던 섬들 사이의 이동을 육상 교통으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 노선은 신안군 안좌면 복호리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향하며 팔금면과 암태면을 거쳐 자은면까지 이어진다. 각 섬 사이에는 안좌-팔금 간의 신안1교, 팔금-암태 간의 중앙대교, 암태-자은 간의 은암대교 등이 건설되어 있어 노선 전체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특히 암태면 기동삼거리 부근에서는 국도 제2호선과 연결되며, 이를 통해 천사대교를 거쳐 육지부인 목포시 및 무안군 방면으로 진출입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의 일부를 구성한다.
805번 지방도는 신안군 중부권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통합과 물류 수송에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한다. 지역 특산물인 농수산물의 원활한 수송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의료 시설이 부족한 도서 지역에서 응급 환자 발생 시 육지의 대형 병원으로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생명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또한, 천사대교 개통 이후 급증한 관광객들이 자은도의 분계해수욕장이나 백길해수욕장 등 주요 명소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필수적인 경로이다.
도로 주변에는 신안군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문화 유산이 다수 위치한다. 안좌면의 김환기 화백 생가, 암태도의 기동삼거리 벽화 등 지역의 상징적인 볼거리들이 이 지방도를 따라 분포하고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교통량과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구간의 확포장 공사 및 선형 개량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다.
지방도 제805호선은 단순한 도로 기능을 넘어 도서 지역의 고립을 해소하고 육지와의 심리적·물리적 거리를 좁히는 상징적인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전라남도는 이 노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로 정비 기본 계획에 따라 유지보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향후 인근 도서 지역을 연결하는 추가적인 연도교 건설 사업들과 연계되어 신안군 전체를 잇는 순환 도로망의 핵심 축으로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