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제8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SG그룹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 및 주관한 대한민국의 바둑 대회이다. 페어바둑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를 목적으로 창설된 이 대회는 남녀 기사가 한 팀을 이루어 대국을 진행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2018년에 개최된 제8회 대회는 프로 기사와 아마추어 기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서 많은 바둑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 과정을 거쳐 우승팀을 가려냈다. 총 74개 팀이 예선에 참가하여 본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본선은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본선에는 전기 대회 우승 및 준우승 팀, 후원사 시드 팀, 그리고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합류하여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신예 기사들과 아마추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변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결승전에서는 신진서 9단과 금지우 아마(당시) 팀이 이영구 9단과 김미리 3단 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금지우 팀은 결승 단판 승부에서 백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금지우 선수는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신진서 9단과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는 아마추어 선수가 포함된 팀이 우승을 차지한 사례로 기록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 대회는 페어바둑만의 고유한 규칙을 적용하여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남녀 기사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번갈아 가며 수를 두어야 하며, 착수 순서를 위반할 경우 벌점이 부여되는 시스템을 운용했다. 또한 페어 바둑의 특성상 팀원 간의 기술적 조합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신뢰와 소통이 승패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 방식으로 진행되어 역동적인 경기 흐름을 유도했다.

제8회 대회의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 원 규모였다. SG배 페어바둑최강전은 개인전 중심의 바둑계에서 협력과 조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독창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특히 8회 대회는 신진서 9단과 같은 정상급 기사와 금지우 선수와 같은 유망한 아마추어 기사가 함께 이뤄낸 성과를 통해 한국 바둑의 두터운 층과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