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cleam(세븐티클림)은 일본을 기반으로 하는 패션 브랜드이자 온라인 편집숍으로, 주로 1970년대와 8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의류를 선보인다. 브랜드의 명칭은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70'이라는 숫자와 깨끗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cleam'의 합성어로 추정되며, 복고풍의 디자인을 세련되게 풀어내는 것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이 브랜드의 디자인은 '레트로 걸리시(Retro Girly)'라는 키워드로 설명된다. 레이스, 프릴, 리본과 같은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적극적으로 차용하며, 빈티지 의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무늬, 체크 패턴, 크로셰 편물 등을 주된 요소로 활용한다. 색감 역시 원색보다는 채도가 낮은 파스텔 톤이나 바랜 듯한 빈티지 컬러를 사용하여 특유의 몽환적이고 고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70cleam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시각적 요소를 강조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패스트 패션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자 하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를 정확히 공략하였다. 이들이 제안하는 코디네이션은 자연 친화적이고 전원적인 삶을 동경하는 '코티지코어(Cottagecore)' 트렌드와도 맞물리며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영업 방식은 주로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직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로의 국제 배송을 지원하여 글로벌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브랜드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빈티지 패션 팬덤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상설 매장 대신 도쿄 등 주요 도시에서 기간 한정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여 브랜드의 희소성을 높이는 전략을 취한다.
70cleam은 단순한 의류 판매를 넘어 특정 시대의 낭만을 현대적으로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의 디자인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적인 실루엣과 소재를 결합함으로써, 복고풍 패션이 일상복으로서 충분히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접근 방식은 브랜드가 치열한 패션 시장 내에서 확고한 마니아층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