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은 성행위의 체위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서로의 생식기를 동시에 구강으로 자극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숫자 '6'과 '9'가 서로 거꾸로 맞물려 있는 모양이 두 사람이 상하를 반대로 하여 누워 있는 모습과 유사하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 용어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은어이며, 주로 상호 보완적인 행위임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이 체위는 고대 인도의 성 지침서인 '카마수트라'를 비롯하여 동서양의 다양한 성 관련 기록에서 발견된다. 역사적으로 특정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성적 다양성 중 하나로 존재해 왔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대중문화나 인터넷 밈(Meme) 등을 통해 그 의미가 널리 확산되었으며, 성인용 콘텐츠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구강 성교의 전형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
기술적으로 69 체위는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위에 올라가거나, 혹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서로의 머리가 상대방의 생식기 방향을 향하도록 배치된다. 이러한 자세는 두 파트너가 동시에 성적 쾌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신체 구조상 두 사람의 신장 차이나 유연성에 따라 자세 유지가 어려울 수 있으며, 호흡의 편의성을 고려한 보조 기구나 자세의 변형이 요구되기도 한다.
언어학적으로 69라는 숫자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상호주의를 상징하는 은어로 확장되었다. 성적인 맥락 외에도 서로 주고받는 관계나 대칭적인 상황을 빗대어 표현할 때 비유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성적 함의가 매우 강한 표현이므로 공식적인 자리나 공공장소에서의 사용은 제한되며, 주로 사적인 대화나 성인 지향적인 매체에서 소비된다.
위생적 관점에서 69 체위는 구강과 생식기가 직접 접촉하므로 성병 예방 및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성병은 구강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행위 도중 어느 한쪽이 압박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파트너 간의 원활한 소통과 합의가 필수적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행위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