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번 국도

53번 국도는 대한민국의 일반 국도 노선 번호 체계상 존재할 수 있는 번호이나, 현재 실제 지정되어 운용 중인 도로는 없다.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하는 '도로 노선 지정 조서' 및 관련 법령상 대한민국에는 53번 국도라는 명칭을 가진 일반 국도가 존재하지 않으며, 해당 번호는 결번(missing number) 상태로 남아 있다. 따라서 기점이나 종점, 경유지 등 도로에 대한 물리적 정보 또한 정의되어 있지 않다.

대한민국의 일반 국도 번호 부여 체계는 기본적으로 남북 방향을 연결하는 노선에 홀수 번호를, 동서 방향을 연결하는 노선에 짝수 번호를 부여하는 원칙을 따른다. 53번은 홀수 번호이므로 만약 지정된다면 남북축을 담당하는 도로가 되겠지만, 현재 1번부터 99번까지의 국도 번호 중 상당수가 결번이거나 통합되어 사라진 상태이며 53번 역시 이에 해당한다.

일반 대중이나 내비게이션 검색 등에서 간혹 '53번'이라는 숫자가 포함된 도로를 접할 수 있으나, 이는 일반 국도가 아닌 지방도(Local Route)나 국가지원지방도일 가능성이 높다. 지방도 제53호선이나 기타 시도, 군도 등의 번호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 일반 국도는 국가 간선망을 담당하는 도로로서 국토교통부가 관할하지만, 지방도는 각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관할하는 도로이므로 법적 지위와 관리 주체가 완전히 다르다.

현재 50번대 국도 중에서 실제 존재하는 노선은 56번 국도(철원~양양), 58번 국도(청도~부산), 59번 국도(광양~양양)뿐이다. 53번을 포함한 나머지 50번대 번호들은 도로 계획의 변경, 노선의 승격 또는 폐지, 혹은 미래의 도로망 확충을 위한 예비 번호로서 비워져 있는 상태이다. 향후 국토 계획의 수정에 따라 신규 노선이 지정될 가능성은 있으나, 현시점에서는 실체가 없는 번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