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의 창 사가인은 일본의 특촬물 드라마 '닌자전대 허리케인저'에 등장하는 주요 악역 집단인 '우주인군 자칸자'의 간부 중 한 명이다. 자칸자의 정예 전사인 '암흑 칠본창'의 일원으로, 그중 제5순위를 차지하고 있어 '5의 창'이라는 칭호로 불린다. 과학 기술과 기계 공학에 특화된 인물로, 작중에서 자칸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거대 로봇과 병기들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가인의 외형은 중장갑을 두른 기계적인 로봇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기질적인 얼굴이 특징이다. 그는 다른 간부들과 달리 인간적인 감정이나 유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며, 오로지 자신의 기술력을 증명하고 적을 섬멸하는 데 집중하는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전투 시에는 '건건마루'라는 이름의 쌍검을 사용하여 강력한 검술을 선보이며, 전사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메가타가메' 시리즈를 비롯한 거대 기계 생명체들을 만들어낸 것이다. 사가인은 허리케인저와 고우라이저가 조종하는 거대 로봇인 선풍신과 굉뢰신을 압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기계를 개량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다. 그는 단순한 파괴자가 아니라 연구자이자 기술자로서의 면모를 동시에 지니고 있으며, 자신의 발명품이 파괴당할 때마다 이를 분석하여 다음 전투에 반영하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사가인은 자칸자의 수령인 '타우 잔트'에게 매우 높은 충성심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칠본창 내부에서 다른 간부들이 서로 시기하거나 배신을 모의할 때도 사가인은 묵묵히 자신의 직무를 수행하며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헌신한다. 이러한 진지하고 성실한 악역으로서의 태도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자칸자 내에서 가장 유능한 간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작중 후반부에서 사가인은 자신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최강의 로봇 '가아랏슈'를 직접 조종하며 허리케인저를 막다른 곳까지 몰아넣는 위용을 과시한다. 그러나 같은 칠본창의 멤버인 '7의 창 산다루'의 배신에 의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사가인의 죽음은 자칸자 내부의 결속이 무너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그의 기술력과 전사로서의 집념은 '닌자전대 허리케인저'의 서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