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은 대한민국의 학제에서 초등학교와 대학교 과정에 존재하는 학년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년제로 운영되므로 4학년이 존재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4학년은 6년 과정 중 중반부를 넘어가는 시기이며, 연령상으로는 만 9~10세의 아동이 이에 해당한다. 대학교 4학년은 일반적인 4년제 학사 과정의 마지막 학년으로, 학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초등학교 4학년은 아동 발달 단계상 ‘중학년’의 끝자락이자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뚜렷하게 보인다.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에 따르면 구체적 조작기의 중후반부에 접어들어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가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의 아동은 부모나 교사 등 성인에 대한 의존도를 서서히 낮추고 또래 집단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자신만의 관심사와 취향이 확고해진다. 신체적 발달이 빠른 일부 아동의 경우 사춘기의 초기 징후를 경험하기도 한다.
학업적인 면에서 초등학교 4학년은 교과의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학습의 분수령이 되는 시기이다. 특히 수학 교과에서는 억, 조 단위의 큰 수를 비롯해 분수와 소수의 덧셈과 뺄셈, 다각형 등 추상적인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학생 간 학습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한다. 사회와 과학 교과에서도 암기해야 할 전문 용어와 이해해야 할 복잡한 원리가 늘어나며, 기초적인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학업에 흥미를 잃기 쉽다.
대학교에서의 4학년은 학사 학위 취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학생들은 전공 심화 과목을 수강하며 학문적 전문성을 완성하는 동시에,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준비에 집중한다. 각 전공 및 학과의 특성에 따라 졸업 논문을 작성하거나, 졸업 작품 전시회, 종합시험,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 등을 수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저학년 시기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상당 부분 이수해 두기 때문에, 4학년 때는 수강하는 과목 수와 학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학업 외적으로 대학교 4학년은 취업 준비라는 막중한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는 시기다. 학생들은 본격적인 구직 활동을 위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직무 관련 자격증 취득, 공인어학성적 갱신, 인턴십이나 대외활동 참여 등 이른바 스펙 향상에 매진한다.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심리적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고조되기 쉬우며, 최근에는 취업 준비 기간을 확보하거나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졸업을 미루는 졸업 유예 현상이 보편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