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톤은 특촬물 《울트라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괴수로, '4차원 괴수'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1966년 방영된 《울트라맨》 제17화 '무한으로의 패스포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일반적인 생명체와는 확연히 다른 비유기체적 존재로, 붉은색과 푸른색의 두 운석이 하나로 합체하면서 탄생한 기하학적인 암석 덩어리의 외형을 띠고 있다. 눈, 코, 입이나 팔다리가 없는 기괴한 모습은 당시 괴수 디자인의 상식을 깨뜨린 혁신적인 사례로 꼽힌다.
불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4차원 공간을 자유자재로 조종하여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왜곡하는 능력이다. 몸체 곳곳에 위치한 구멍에서 안테나를 내밀어 파동을 발산하며, 이를 통해 공간을 뒤틀거나 사물을 순간 이동시킬 수 있다. 작중에서는 과학특수대 본부 건물을 폐쇄된 4차원 공간으로 만들어 대원들을 미로에 갇히게 했으며, 전차를 건물 벽에 수직으로 세우거나 비행기를 지면에 고정하는 등 상식 밖의 현상을 일으켜 인간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울트라맨과의 전투에서도 불톤은 직접적인 물리 공격보다는 공간 왜곡을 통한 기만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울트라맨의 공격을 4차원 이동으로 회피하거나 중력을 역전시켜 접근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고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울트라맨이 고속 회전을 통해 불톤이 방출하는 4차원 파동을 상쇄하고 안테나를 무력화하자, 제어력을 잃고 허점이 노출되었다. 결국 불톤은 울트라맨의 스페슘 광선에 맞고 폭발하며 소멸했다.
초대 시리즈 이후에도 불톤은 여러 차례 재등장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특히 《울트라맨 Z》 제14화에서는 시공간의 왜곡을 유발하는 '우주의 독소'와 같은 존재로 묘사되어 한층 강화된 연출을 보여주었다. 여기서 불톤은 울트라맨 제트를 압도적인 공간 조작 능력으로 밀어붙였으며, 불톤이 쓰러진 후 발생한 시공간의 틈이 허공괴수 그리자의 등장을 초래하는 중요한 서사적 장치로 활용되기도 했다.
불톤은 생물학적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디자인과 초자연적인 능력 덕분에 울트라 시리즈 내에서도 매우 이색적인 괴수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괴력을 휘두르는 괴수가 아니라 세계관의 물리 법칙 자체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설정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러한 상징성 덕분에 불톤은 현재까지도 시공간과 관련된 에피소드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울트라 시리즈의 대표적인 특수 괴수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