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역은 서울특별시의 도시계획 및 행정 체계에서 동북권에 해당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의 총 8개 자치구가 이 권역에 포함된다. 서울의 5대 생활권역 중 가장 많은 자치구가 속해 있으며, 거주 인구 또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배후 주거지의 성격을 띠고 있다.
지형적으로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등 험준한 산세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풍부한 녹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권역 중앙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유입되는 중랑천은 이 지역의 핵심적인 수변 공간이자 주요 교통 거점의 역할을 한다. 과거부터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구리 등 수도권 동북부 외곽 도시들과 서울 도심을 잇는 관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동부간선도로와 지하철 1, 4, 7호선 등이 주요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다.
교육적 측면에서는 서울 내에서도 손꼽히는 밀집도를 보인다. 노원구 중계동은 강남의 대치동, 양천구의 목동과 함께 서울의 3대 교육 특구로 불릴 만큼 교육 열기가 뜨거우며, 고려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이 4권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젊은 층의 유동 인구가 많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독특한 상권과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경제 및 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과거에는 제조업과 영세 가내수공업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도심 재생 사업과 대규모 개발 계획을 통해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수동은 붉은 벽돌 공장 지대에서 문화예술과 IT 스타트업이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변모하였으며, 창동과 상계동 일대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통해 대규모 공연장인 서울아레나와 복합 비즈니스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자족 기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역사 및 문화적 가치 또한 높다. 조선 시대 왕릉인 정릉과 의릉, 경릉 등이 이 권역에 위치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동대문구의 약령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으로서 전통 산업의 맥을 잇고 있다. 노후화된 단독주택 밀집 지역이 많아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GTX-C 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등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서울 내에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