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제383호선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을 기점으로 하고 남양주시 진건읍을 종점으로 하는 경기도의 관할 지방도이다. 이 도로는 수도권의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을 동서로 횡단하는 선형으로 계획되었다. 그러나 노선의 중간이 서울특별시를 관통하기 때문에, 실제로 경기도가 관할 및 관리하는 지방도 구간은 부천시 일대의 서부 구간과 구리시 및 남양주시 일대의 동부 구간으로 완전히 양분되어 단절되어 있는 것이 가장 큰 지리적 특징이다.
서부 구간의 기점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일대에 위치한 서울특별시 강서구와의 행정 구역 경계선이다. 부천시 관내에 속하는 구간은 그 거리가 매우 짧으며, 주로 수주로 등의 지역 도로망과 직결된다. 이 구간은 독립적인 광역 간선도로로서의 기능보다는 부천시 오정구 일대에서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화곡로 등 도심 도로로 진입하기 위한 연결로 및 진입로의 성격을 강하게 띤다.
노선이 서울특별시 관내(강서구에서 중랑구 및 노원구에 이르는 구간)를 통과할 때는 지방도라는 법적 노선 지위를 상실한다. 대한민국의 도로법 체계상 특별시 내부의 도로는 특별시도 또는 일반국도로만 지정 및 관리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부 기점에서 연결된 노선은 서울 시내의 화곡로, 성산대교,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 도로망을 거쳐 동부 구간으로 이어지는 상징적 선형만을 가질 뿐, 서울 시내에서는 383번 지방도를 알리는 노선 표지판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울을 벗어나 다시 경기도 관할로 진입하는 동부 구간은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대에서 시작된다. 이 구간은 구리시 갈매지구와 사노동을 거쳐 남양주시 진건읍 방향으로 이어지며, 수도권 동북부의 주요 간선망인 국도 제47호선 등과 교차한다. 이후 남양주시 진건읍 사릉리 일대에서 지방도 제387호선 및 국가지원지방도 제86호선 등의 주요 도로망과 접속하며 지방도 제383호선의 공식적인 노선이 종료된다.
비록 단일 도로로서의 물리적 연속성은 부족하지만, 이 노선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의 안쪽에서 경기도 부천과 남양주를 잇는 수도권 위성도시 간의 교통 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동부 구간인 구리시와 남양주시 관내 구간은 갈매지구, 다산신도시, 왕숙신도시 등 인근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으로 인해 통행량이 급증하였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와 물류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속적인 도로 확장, 교차로 입체화 및 선형 개량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