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현신 다곤은 일본의 특촬물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에 등장하는 집단인 '명부십신'의 리더이자 실질적인 지배자다. 그는 명부십신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권위를 지닌 세 명의 신, 즉 '3현신' 중 한 명으로 지혜를 상징한다. 외형적으로는 거대한 물고기나 심해어를 연상시키는 갑옷을 입고 있으며, 강력한 힘의 상징인 삼지창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그는 지상 세계의 멸망과 절대신 은마의 부활을 목적으로 하며, 명부의 모든 규율과 행동 지침을 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다곤의 성격은 지극히 냉혹하고 철저하며, 명부의 법도인 '어둠의 계율'을 절대적으로 신봉한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동료나 부하의 목숨조차 가볍게 여기는 원칙주의자다. 작중에서 그는 계율을 어기거나 은마의 뜻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료 신들을 가차 없이 처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지상인과의 공존 가능성을 제시한 스핑크스를 직접 공격하여 숙청하려 했던 장면은 그의 잔인하고 독단적인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투 능력에 있어서도 다곤은 다른 명부신들과 궤를 달리하는 압도적인 위용을 자랑한다. 그는 강력한 마력을 바탕으로 마지레인저 일행을 수차례 궁지에 몰아넣었으며, 천상성자들조차 감히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단순히 무력뿐만 아니라 상대의 심리를 파고드는 지략에도 능하며, 은마의 영혼을 자신의 몸에 받아들여 부활의 매개체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절대신에 대한 충성심과 광기가 매우 깊다.
극 후반부에 이르러 다곤은 은마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며 마지레인저와 대립한다. 그는 지상계를 어둠으로 뒤덮으려 시도하며 끝까지 악역으로서의 위엄을 유지한다. 그러나 인간의 용기와 가족 간의 유대에서 비롯된 마지레인저의 강력한 마법 앞에 조금씩 밀리기 시작한다. 결국 그는 자신이 그토록 맹신했던 어둠의 힘과 은마의 부활 과정 속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다곤의 패배와 사망은 명부십신의 완전한 붕괴를 의미하며, 이는 마지레인저가 최종적인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그는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위협적인 악역 중 하나로 꼽히며, 규율에 얽매인 맹목적인 충성심이 초래하는 파멸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다곤이라는 이름은 고대 신화 속의 바다 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그의 수중 생물 같은 외형과 강력한 권위를 잘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