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마작

3인 마작은 4명이 아닌 3명의 대국자가 진행하는 리치 마작의 변형 규칙이다. 일본에서는 줄여서 '산마(三麻)'라고도 불리며, 4인 마작에 비해 인원을 모으기 쉽고 게임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4명을 채우지 못했을 때 진행하는 임시 방편적인 성격이 강했으나, 특유의 속도감과 높은 타점으로 인해 현대에는 4인 마작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전략과 재미를 가진 독립된 게임 장르로 정착했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은 사용하는 패의 구성이다. 일반적인 4인 마작이 136개의 패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3인 마작은 만수패의 2부터 8까지 28개를 제외한 108개의 패를 주로 사용한다. 만수패의 중장패가 빠지기 때문에 '삼색동순'과 같은 특정 역은 성립하기 매우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해진다. 반면 전체 패의 종류가 줄어듦에 따라 원하는 유효패를 쯔모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하여, 텐파이(화료 직전 상태)에 도달하는 속도가 4인 마작보다 훨씬 빠르다.

게임 진행 규칙 또한 인원수 변경에 따라 조정된다. 4각형 테이블의 한 자리가 비게 되므로, 자신에게 패를 버려줄 상가(왼쪽 사람)의 개념이 모호해져 원칙적으로 '치(Chi)' 선언이 금지된다. 또한 풍패 중 북(北)패를 일반적인 자패가 아닌 '누키 도라(보너스 패)'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북패를 손에서 공개하고 영상패를 가져오면 도라 1개로 계산되어 타점이 높아진다. 점수 계산 방식에서도 쯔모 화료 시 없는 4번째 플레이어(북가)가 지불해야 할 점수를 계산에서 제외하는 '쯔모 손실' 규칙이나, 나머지 두 사람이 나누어 내는 규칙 등 다양한 로컬 룰이 존재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3인 마작은 공격 지향적인 성향이 매우 강하다. 패의 종류가 적어 도라가 손패에 들어올 확률이 높고, 북 도라 등의 영향으로 평균 화료 점수가 4인 마작에 비해 월등히 높게 형성된다. 수비 측면에서는 패의 종류가 적은 만큼 상대방의 대기패를 읽거나 안전패를 확보하기가 훨씬 까다롭다. 따라서 수비보다는 과감하게 리치를 걸고 화료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승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며, 한 번의 화료로 순위가 뒤바뀌는 역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최근에는 온라인 마작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3인 마작의 인구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짧은 시간에 한 게임을 끝낼 수 있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천봉이나 작혼과 같은 대형 온라인 마작 사이트에서는 3인 마작 랭크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마다 달랐던 규칙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표준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인원 부족을 메우기 위한 대체제가 아니라, 고타점 공방전을 즐기는 마작의 주요한 한 갈래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