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카제카게는 일본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바람의 나라 모래 마을의 제3대 수장이다. 작중에서 본명은 밝혀진 바가 없으며 오직 '3대 카제카게'라는 직함으로만 불린다. 그는 역대 카제카게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모래 마을의 군사적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의 압도적인 전투력은 마을 닌자들 사이에서 깊은 존경의 대상이었으며, 타국 닌자들에게는 두려움의 상징이었다.
그의 가장 큰 특징은 혈계한계인 자둔(자력을 다루는 성질 변화)을 활용하여 사철(철가루)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이다. 이는 과거 모래 마을의 미수인 1미 수학이 모래를 조종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체질과 결합해 발전시킨 비술이다. 사철은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방패, 가시, 거대한 블록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환될 수 있으며, 강력한 자력을 띠고 있어 상대방의 금속제 닌자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 게다가 사철에 치명적인 맹독을 섞어 사용하기 때문에, 상대방은 작은 상처만 입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극도로 위협적인 전투력을 자랑했다.
모래 마을 역사상 최강이라 칭송받던 그는 어느 날 마을에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돌연 실종되고 만다. 최고 권력자이자 최강의 전력인 카제카게의 갑작스러운 부재는 모래 마을 내부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했다. 마을 측에서는 그를 찾기 위해 국경을 넘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끝내 행방을 찾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모래 마을의 국력이 크게 흔들렸고, 이는 주변국들의 경계와 야욕을 자극하여 결과적으로 제3차 닌자 대전이 발발하게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실종에 얽힌 충격적인 진상은 오랜 시간이 흐른 2부 시점에 이르러서야 밝혀진다. 3대 카제카게를 은밀히 암살하고 시신을 빼돌린 범인은 모래 마을 출신의 천재 꼭두각시 술사이자 아카츠키의 일원인 아카사나의 사소리였다. 사소리는 3대 카제카게를 생체 꼭두각시로 개조하여 자신이 가장 아끼는 무기로 사용하고 있었다. 생체 꼭두각시는 생전의 차크라 성질을 그대로 띠기 때문에, 사소리는 꼭두각시를 조종하여 3대 카제카게의 고유 비술인 사철 술법을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었다.
사소리와 하루노 사쿠라, 치요 할멈 간의 치열한 전투 과정에서 3대 카제카게 꼭두각시는 사철계법 등 강력한 광역 공격을 퍼부으며 일행을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치요 할멈의 조종과 사쿠라의 해독제 및 괴력 연계에 의해 꼭두각시는 결국 산산조각이 나며 파괴된다. 이후 제4차 닌자 대전 막바지에 육도선인 오오츠츠키 하고로모가 카구야의 이공간에 남겨진 제7반 일행을 소환하기 위해 역대 카게들의 영혼을 불러 모을 때, 3대 카제카게 역시 영혼의 형태로 잠시 재등장한다. 그는 다른 카게들과 함께 소환술에 힘을 보탠 후, 육도선인의 술법 해제와 함께 성불하며 완전히 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