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7년은 서력 기원 2087번째 해이며, 수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다. 21세기의 87번째 해이자 2080년대의 8번째 해에 해당한다. 단군기원으로는 4420년이며, 60갑자에 따른 간지는 정미년(丁未年)으로 '붉은 양의 해'이다. 이 해는 2000년대의 88번째 해로, 21세기가 끝나기까지 13년이 남은 시점이다.
천문학적 현상으로는 태양과 달의 위치에 따른 일식과 월식이 예정되어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일식 예보에 따르면, 2087년 5월 2일에는 북반구 고위도 지역에서 관측 가능한 부분일식이 발생한다. 이어 10월 26일에는 금환일식이 발생할 것으로 계산되어 있다. 이 금환일식의 경로는 남태평양에서 시작하여 남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대서양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대한민국 역사적 관점에서 2087년은 1987년 6월 민주 항쟁 및 제9차 헌법 개정(현행 헌법 체제 출범)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87년 체제라고 불리는 한국의 민주화 시스템과 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된 지 한 세기가 되는 시점으로, 정치·사회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해가 될 것이다. 또한 1987년에 창립된 여러 기업이나 단체들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인구통계학적 및 과학적 예측 모델에서 2087년은 21세기 후반의 인구 구조와 기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이다. 현재의 인구 추계 시나리오가 지속될 경우, 대한민국을 포함한 다수의 선진국은 고령화가 극도로 진행된 인구 구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등의 장기 기후 시나리오에서 세기말의 기온 상승폭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축적되는 시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