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2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2는 아프리카TV가 주최하고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후원한 스타크래프트 II: 공허의 유산 기반의 e스포츠 대회이다. 이 대회는 2020년 GSL(Global StarCraft II League) 투어의 두 번째 정규 시즌으로, 2020년 6월 20일 개막하여 8월 15일까지 진행되었다. 타이틀 스폰서로는 LG전자의 게이밍 브랜드인 'LG 울트라기어'와 롯데칠성음료의 'HOT6'가 참여했다. 코로나19 범유행의 여파로 인해 대회의 대부분은 무관중으로 진행되었으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하에 제한적인 현장 관람이 일부 허용되기도 했다.

대회 방식은 코드 S 24강으로 시작되었다. 24강과 16강은 4인 1조의 3전 2선승제 듀얼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8강부터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변경되어 5전 3선승제(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치러졌다. 공식 맵으로는 골든 월, 데스오라, 서브마린, 아이스 앤 크롬, 에버 드림, 이터널 엠파이어, 필라스 오브 골드가 사용되었다. 총상금은 미화 140,000달러 규모였으며, 우승자에게는 25,000달러의 상금과 ESL 프로 투어(EPT) 포인트가 주어졌다.

본선 진행 과정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저그 플레이어 박수호(DongRaeGu)가 전성기에 버금가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2012년 이후 약 8년 만에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 화제를 모았다. 4강 대진은 이병렬(Rogue) 대 박수호, 김대엽(Stats) 대 전태양(TY)으로 형성되었다. 이병렬은 박수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에 진출했고, 김대엽은 직전 시즌 우승자였던 테란 전태양을 꺾고 결승 무대를 밟았다.

결승전은 2020년 8월 15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개최되었다.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의 저그 이병렬과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의 프로토스 김대엽이 맞붙은 결승전은 이병렬의 전략적인 움직임과 과감한 판단이 돋보인 승부였다. 이병렬은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김대엽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어내며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병렬은 김대엽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섹시 보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스타성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이병렬은 GSL 통산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결승전에 진출하면 패배하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이어가며 큰 무대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또한, 이 대회 우승으로 IEM 카토비체 등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필요한 EPT 포인트를 대거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저그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2는 베테랑들의 귀환과 이병렬의 압도적인 커리어가 조명된 시즌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