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제74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는 2020년 1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2020 세계선수권대회 및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을 겸하여 진행되었다. 공식 명칭은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0'으로,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의 성격을 띠어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하였다.

여자 싱글 부문에서는 유영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에서 모두 고난도 기술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총점 220.20점을 기록했다. 이는 대회 역사상 여자 싱글 부문 최고점이었으며, 유영은 이 우승을 통해 대회 3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뒤를 이어 이해인이 204.56점으로 2위, 김예림이 199.31점으로 3위에 올랐다.

남자 싱글 부문에서는 차준환이 총점 278.1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포함한 고난도 구성 요소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차준환은 종합선수권대회 4연패라는 기록을 세우며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2위는 이시형이 차지했으며, 3위에는 이준형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스댄스 부문에서는 민유라-다니엘 에이튼 조가 단독 출전하여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들은 세련된 연기와 호흡을 바탕으로 한국 아이스댄스의 발전을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의 성적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여자 싱글의 유영과 김예림, 남자 싱글의 차준환에게 부여되었으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은 이해인과 위서영 등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첫 번째 메이저 피겨 스케이팅 대회로, 수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한국 피겨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선수들의 기술적 성장이 두드러져, 다수의 선수가 고난도 점프와 정교한 스핀을 선보이며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전반적인 수준이 상향 평준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