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펍지 코리아 리그 상반기(2018 PUBG Korea League #1, 이하 2018 PKL #1)는 펍지주식회사가 주최한 대한민국 배틀그라운드 공식 e스포츠 리그의 첫 번째 정규 통합 시즌이다. 2018년 4월부터 7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이전까지 개별적으로 열리던 국내 배틀그라운드 대회들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이 대회는 궁극적으로 같은 해 7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대회인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PGI) 2018'에 출전할 한국 국가대표팀을 선발하는 예선전의 성격도 겸하고 있었다.
이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일 방송사가 하나의 긴 리그를 주관하는 형태가 아니라, 여러 방송사의 대회를 '투어(Tour)' 형태로 묶어 운영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아프리카TV가 주관한 APL(AfreecaTV PUBG League) 시즌 1·2와 OGN이 주관한 PSS(PUBG Survival Series) 시즌 1·2가 PKL의 공식 프로 투어 대회로 지정되었다. 공인된 36개 프로팀 및 예선을 통과한 팀들은 각 대회에 참가하여 최종 순위에 따라 '펍지 투어 포인트(PUBG Tour Point)'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경쟁했으며, 이 누적 포인트를 합산하여 최종 순위를 가렸다.
경기 방식과 룰 규정은 당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의 과도기적 특성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대회 맵으로는 기본 맵인 '에란겔'과 사막 맵인 '미라마'가 사용되었고, 자기장 세팅과 아이템 스폰율 등은 펍지주식회사의 공식 e스포츠 룰셋을 따랐다. 경기 시점의 경우 3인칭 시점(TPP)과 1인칭 시점(FPP)이 혼용되어 진행되었다. 당시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의 표준이 1인칭 시점으로 굳어져 가는 흐름이었기 때문에, 국내 팀들 역시 기존 TPP 위주의 플레이에서 벗어나 FPP 메타에 적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했다.
대회 기간 동안 가장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팀은 젠지(Gen.G, 구 KSV) 소속의 형제 팀들이었다. 젠지 골드(Gen.G GOLD)와 젠지 블랙(Gen.G BLACK)은 APL과 PSS 양대 리그에서 모두 꾸준하게 상위권에 입상하며 투어 포인트를 독식하다시피 했다. 그 외에도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로캣 아머, OGN 엔투스 에이스 등 다양한 프로팀들이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벌이며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초창기의 흥행을 이끌었다.
2018 PKL #1의 모든 투어 일정이 종료된 결과, 누적 투어 포인트 1위를 차지한 젠지 골드와 2위를 기록한 젠지 블랙이 최종적으로 PGI 2018의 한국 대표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 통합 리그를 통해 치열한 검증을 거치고 선발된 젠지 골드는 이후 PGI 2018 TPP 부문에서 세계 정상에 오르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2018 PKL #1 체제가 한국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선수들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강화하는 데 성공적인 토대가 되었음을 증명한 결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