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LoL KeSPA Cup

2018 LoL KeSPA Cup은 (사)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SBS AfreecaTV가 주관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단기 토너먼트 대회다. 2018년 12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비시즌 기간 동안 프로와 아마추어 팀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장이 되었다. 이 대회는 2019 LCK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이 단행한 리빌딩의 결과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무대로서 팬들과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대회 참가팀은 총 19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2018 LCK 서머에 참여했던 10개 팀과 2018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서머에 참여했던 8개 팀, 그리고 2018 대통령배 KeG 우승팀인 KeG 서울이 출전권을 얻었다. 경기 방식은 1라운드와 2라운드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1라운드에서는 하위 시드 팀들이 토너먼트를 치렀으며, 2라운드 8강부터는 2018 LCK 서머 성적 상위 4개 팀인 KT 롤스터, 그리핀, 킹존 드래곤X, 아프리카 프릭스가 시드권을 받아 합류하는 구조였다.

이번 대회는 신예 팀들의 약진과 세대교체의 흐름이 두드러졌다. 특히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LCK로 승격한 담원 게이밍과 샌드박스 게이밍(당시 팀 배틀코믹스)이 기존의 강호들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켰다. 또한 대규모 영입을 통해 '드림팀'이라 불렸던 SK텔레콤 T1이 새로운 라인업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젠지 이스포츠는 '룰러' 박재혁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결승전은 2018년 12월 31일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그리핀과 젠지 이스포츠의 대결로 치러졌다. 그리핀은 압도적인 무력과 유기적인 팀워크를 바탕으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핀은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점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으며, 이는 팀 창단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 결승전 MVP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그리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차지했다.

2018 LoL KeSPA Cup은 기존 LCK의 운영 중심 메타에서 벗어나 교전과 피지컬을 중시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린 대회로 평가받는다. 우승팀인 그리핀을 비롯해 담원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 등 이른바 '신 3대장'이라 불리는 팀들이 리그의 주류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회의 결과는 이어지는 2019 LCK 스프링 시즌의 판도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었으며, 한국 e스포츠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