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Christmas Story - 14색의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는 2004년 12월 13일에 발매된 옴니버스 형식의 크리스마스 시즌 음반이다. 당시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던 보컬리스트들과 그룹들이 대거 참여하여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 앨범은 참여한 14팀의 아티스트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담아냈다는 의미에서 '14색'이라는 부제가 붙었으며, 대중에게 친숙한 캐럴과 창작곡을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여 아티스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2000년대 초중반 한국 대중음악의 전성기를 이끌던 인물들이 주를 이룬다. SG워너비, 바이브(Vibe), 버즈(Buzz), KCM, 엠스트리트(M Street), 장혜진 등 실력파 발라드 및 R&B 가수들이 대거 포진하였다. 또한 김우주, 한나, 혜령, 린, 김연숙 등 다양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앨범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들은 각자의 보컬 특색에 맞춰 기존 캐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겨울 테마곡을 선보였다.
수록곡은 총 14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앨범의 문을 여는 첫 번째 트랙 'Winter Story'는 참여 가수들이 함께 부른 합창곡이다. 이 곡은 따뜻하고 희망찬 분위기를 담아내어 앨범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역할을 한다. 개별 곡 중에서는 버즈가 특유의 록 사운드로 재해석한 'Jingle Bell Rock', SG워너비의 화음이 돋보이는 'Silent Night Holy Night', 바이브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편곡된 'Last Christmas' 등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각 곡은 R&B,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로 편곡되어 청취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 음반은 2000년대 초반 한국 음반 시장에서 유행하던 '테마형 컴필레이션 앨범'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당시 대형 기획사를 중심으로 소속 가수들이나 친분이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계절별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본 앨범은 그중에서도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미디엄 템포 발라드와 R&B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 가요계의 흐름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 그 시대를 기억하는 음악 팬들에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제작 및 배급은 CJ 미디어라인과 EMI가 담당하였으며, 발매 당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이벤트성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각 곡의 프로듀싱과 편곡에 공을 들여 단순한 소모성 음반 이상의 가치를 확보하였다. 세월이 흐른 뒤에도 겨울철마다 라디오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음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