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 3각 좀비는 두 명의 좀비가 신체 일부가 결합되거나 강제로 묶인 상태로 움직이는 변종 좀비를 일컫는다. 명칭은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안쪽 다리를 묶고 달리는 운동회 경기인 '2인 3각'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일반적인 좀비보다 기괴한 외형을 지니며, 주로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인위적인 생체 실험, 혹은 시체가 부패하고 융합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생한 형태로 묘사된다.
외형적 특징은 불균형한 무게 중심과 비대칭적인 움직임에 있다. 두 개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하므로 보폭이 일정하지 않으며, 이로 인해 예측하기 힘든 돌진이나 휘청거리는 독특한 보행 패턴을 보인다. 팔과 다리가 일반적인 좀비보다 많기 때문에 공격 범위가 넓고, 한쪽 개체가 치명상을 입더라도 다른 쪽 개체가 신체를 지탱하며 끈질기게 생명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대중문화 및 게임 매체에서 2인 3각 좀비는 주로 일반 좀비보다 강력한 중급 이상의 적이나 중간 보스로 등장한다. 두 명의 신체가 합쳐진 만큼 물리적인 파괴력이 높고 덩치가 커서 플레이어에게 시각적인 압박감을 준다. 특히 공포 게임에서는 두 신체가 기괴하게 뒤섞인 형태를 통해 인간의 형체가 무너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공포감을 극대화하는 장치로 활용된다.
이러한 형태의 좀비는 심리적 공포와 허무주의를 상징하기도 한다. 생전에 협동과 유대의 상징이었던 2인 3각의 형식이 사후에는 떨어질 수 없는 저주이자 끔찍한 포식 행위의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점은 인간 존엄성의 상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타인과 강제로 결속되어 자아를 잃고 배회하는 모습은 좀비 장르가 가진 근원적인 불쾌감을 자극한다.
전투적인 측면에서 2인 3각 좀비는 약점이 명확하면서도 공략이 까다로운 상대다. 주로 결합 부위나 지면을 지탱하는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균형을 무너뜨리는 전략이 사용된다. 하지만 한쪽 개체가 완전히 무력화되더라도 남은 개체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기어오거나 폭주하는 등 변칙적인 공격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완전한 제압을 위해서는 두 개체 모두를 확실히 처리해야 하는 위협적인 존재로 설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