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로마나(Romana II)는 영국의 장수 SF 드라마 《닥터후》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주인공인 4대 닥터의 동행자이자 갈리프레이 행성 출신의 타임로드이다. 본명은 로마나드보라트렐룬다(Romanadvoratrelundar)이며, 배우 랄라 워드(Lalla Ward)가 배역을 맡아 연기했다. 그녀는 1대 로마나를 연기했던 메리 탐(Mary Tamm)이 시즌 16 종료 후 하차함에 따라, 시즌 17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로마나의 1대에서 2대로의 재생성 과정은 다른 타임로드들의 사례와 비교했을 때 매우 이례적이고 독특하게 묘사되었다. 일반적인 타임로드가 죽음에 임박한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을 때 생존을 위해 강제로 재생성을 겪는 것과 달리, 2대 로마나는 특별한 외상 없이 스스로 재생성을 선택했다. 그녀는 여러 가지 외형을 마치 옷을 갈아입듯 시험해 본 끝에, 이전 에피소드
성격적인 측면에서 2대 로마나는 1대 시절보다 훨씬 더 모험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주었다. 초기의 로마나가 아카데미를 갓 졸업한 엘리트로서 다소 거만하고 이론에만 치중했다면, 2대 로마나는 닥터의 기행과 유머를 더 잘 받아들이며 실전적인 지혜를 갖추게 되었다. 그녀는 단순한 조력자를 넘어 닥터와 대등한 지적 능력을 발휘하며 사건을 해결해 나갔으며, 때로는 닥터보다 더 냉철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지적 동반자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했다.
2대 로마나는 시즌 17과 시즌 18에 걸쳐 활약하며
그녀는 'E-스페이스'라고 불리는 평행 우주에서 노예로 고통받는 타릴(Tharils) 종족을 해방시키고 그들을 돕기 위해 닥터 곁을 떠나 그곳에 남기로 결심했다. 이는 타임로드로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 독립적인 길을 걷기로 한 주체적인 선택이었다. 드라마 하차 이후에도 2대 로마나는 소설과 오디오 드라마 등 확장 세계관을 통해 갈리프레이로 귀환하여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등 《닥터후》 세계관 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 타임로드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