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위니펙 팬아메리칸 게임은 제5회 팬아메리칸 게임으로, 1967년 7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캐나다 마니토바주의 위니펙에서 개최되었다. 이 대회는 캐나다 연방 결성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열려 국가적으로 큰 상징성을 지녔으며, 캐나다가 최초로 개최한 대규모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위니펙은 이 대회를 통해 도시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스포츠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대회 규모 면에서는 총 29개국에서 약 2,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여 19개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다. 육상, 수영, 체조, 농구 등 주요 종목을 비롯하여 미주 대륙의 다양한 스포츠가 포함되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는 대회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이후 캐나다에서 열린 여러 국제 스포츠 행사의 운영 모델이 되었다.
대회를 위해 건설되거나 개보수된 시설들은 당시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대표적으로 위니펙 팬아메리칸 수영장(Pan Am Pool)은 세계적인 규격을 갖춘 실내 수영 시설로 주목받았으며, 수영과 다이빙 경기에서 수많은 기록이 쏟아지는 배경이 되었다. 이 외에도 위니펙 스타디움과 벨로드롬 등 주요 경기장들이 대회를 위해 정비되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다.
경기 결과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금메달 128개를 포함해 총 244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1위를 차지하였다. 개최국 캐나다는 금메달 17개를 포함한 총 94개의 메달을 확보하며 종합 2위에 올랐는데, 이는 캐나다의 스포츠 역량 강화와 자국 선수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브라질과 쿠바 등 중남미 국가들도 주요 종목에서 선전하며 미주 스포츠의 균형 발전을 보여주었다.
1967년 위니펙 팬아메리칸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에 막대한 경제적, 문화적 유산을 남겼다. 대회를 위해 구축된 기반 시설은 대회 종료 후에도 시민들을 위한 체육 시설과 선수 육성 장소로 오랫동안 활용되었다. 또한,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경험은 32년 후인 1999년에 위니펙이 다시 한번 팬아메리칸 게임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토대가 되었으며, 위니펙을 미주 대륙의 주요 스포츠 도시로 각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