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 Burning Bridge(1944 버닝 브릿지)는 독일의 게임 개발사 핸디게임즈(HandyGames)가 제작한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의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전쟁의 종반부인 1944년을 기점으로 연합군 또는 독일 국방군 중 한 진영을 선택하여 역사적인 전투를 재현하거나 가상의 시나리오를 수행하게 된다. 이 게임은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하여 이후 PC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으며, 고전적인 워게임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의 핵심 플레이 방식은 육각형 모양의 헥사곤 타일로 구성된 지도 위에서 유닛을 조작하는 턴제 시스템을 따른다. 플레이어는 보병, 기갑 부대, 포병, 공군 등 다양한 병과를 지휘하며, 각 유닛의 특성과 상성을 고려해 전술을 구사해야 한다. 유닛마다 이동 거리, 공격력, 방어력이 다르게 설정되어 있으며, 지형의 고도나 엄폐물 유무에 따라 명중률과 피해량이 변동되므로 지형지물을 활용한 위치 선점이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목인 '버닝 브릿지'가 시사하듯이, 게임 내에서 교량의 전략적 가치는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적의 진격을 늦추기 위해 주요 교량을 폭파하거나, 아군의 진격로를 확보하기 위해 공병 부대를 투입해 파괴된 다리를 복구해야 한다. 이러한 교량 관리 시스템은 단순히 적군을 섬멸하는 것을 넘어, 보급로 차단과 확보라는 병참학적 요소와 결합되어 게임의 전략적 깊이를 더한다.
보급 시스템 또한 이 게임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전방에 위치한 유닛이 아군 보급로로부터 고립될 경우 탄약과 연료가 고갈되어 공격이나 이동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공격 부대의 진격 속도뿐만 아니라 후방 보급 부대와의 연결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는 무분별한 돌파보다는 체계적인 전선 형성을 유도하며, 실제 전쟁의 병참 운용과 유사한 긴장감을 제공한다.
캠페인 모드에서는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포함한 서부 전선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는 미션들이 제공된다. 각 미션은 고유한 승리 조건과 제한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성과에 따라 훈장이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그래픽은 화려함보다는 전황 파악이 용이한 깔끔한 스타일을 채택하였으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복잡한 수치 대신 시각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