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12월 4일은 그레고리력에서 한 해의 338번째 날(윤년의 경우 339번째)에 해당하며, 연말까지는 27일이 남는다. 북반구에서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이다. 절기상으로는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을 며칠 앞둔 시점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사회적 활동과 송년 준비가 시작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한국 근대사에서 12월 4일은 중요한 전환점이 된 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1884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김옥균과 박영효를 비롯한 급진 개화파 세력이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을 이용하여 갑신정변을 일으켰다. 이들은 근대적 개혁을 통해 자주독립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으나, 청나라 군대의 개입으로 인해 3일 만에 실패로 돌아갔다. 이 사건은 한국사에서 근대적 정치 개혁을 시도한 최초의 운동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우주 탐사 역사에서도 12월 4일은 기록적인 날이다. 1996년 12월 4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선 마스 패스파인더(Mars Pathfinder)를 발사했다. 이 탐사선은 이듬해 화성에 착륙하여 소저너(Sojourner)라는 이름의 이동형 탐사 로봇을 통해 화성 표면의 지질 정보와 기상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 이는 인류가 화성을 과학적으로 탐사하는 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온 계기가 되었다.

국제적으로 12월 4일은 환경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다. '세계 야생동물 보존의 날(World Wildlife Conservation Day)'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고 불법 밀매를 근절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또한 '국제 치타의 날'이기도 하여,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치타의 보존 필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서식지 보호를 독려하는 활동이 전개된다.

이날 태어난 주요 인물로는 대중문화와 경제계의 저명인사들이 많다. 대한민국보이그룹 BTS의 멤버인 진(JIN)과 미국의 전설적인 래퍼이자 사업가인 제이지(Jay-Z)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소설가 사무엘 버틀러, 미국의 모델 타이라 뱅크스 등이 12월 4일에 태어났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