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5번 지방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교차로에서 시작하여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교차로에 이르는 대한민국의 지방도이다.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도로명주소인 ‘평화로(平和路)’라는 이름으로 훨씬 잘 알려져 있다. 제주도의 중산간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길게 관통하는 이 도로는 제주시 도심과 서귀포시 서부(애월, 안덕, 대정) 및 중문관광단지 일대를 연결하는 제주도 서부권 교통의 핵심 간선도로 역할을 수행한다.
이 도로의 명칭은 시대와 목적에 따라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다. 개통 초기에는 제주 서부 지역의 농산물과 축산물을 수송하는 목적이 커서 '서부산업도로'로 불렸으며, 이후 관광 산업이 발전하면서 '서부관광도로'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랜 기간 사용되었다. 현재의 '평화로'라는 이름은 2006년 정부가 제주도를 '세계평화의 섬'으로 공식 지정한 것을 기념하고 평화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새롭게 부여된 것이다.
도로의 물리적 특성을 살펴보면, 전 구간이 왕복 4차로 이상으로 넓게 포장되어 있으며 다수의 입체 교차로가 설치되어 있어 고속화도로에 준하는 통행 환경을 제공한다. 제한 최고 속도는 대부분의 구간에서 80km/h로 설정되어 있어 제주도 내에서 차량 진출입이 가장 원활하고 통행 속도가 빠른 도로로 꼽힌다. 다만, 한라산 중산간 지역을 통과하는 지리적 특성상 겨울철 폭설이 내리거나 짙은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 결빙과 시야 확보 문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존재하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구간 단속 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 시설물이 운영되고 있다.
1135번 지방도 주변에는 제주도의 주요 관광지와 산업 시설들이 다수 밀집해 있다. 제주시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하는 동안 렛츠런파크 제주(제주경마공원), 새별오름, 운전면허시험장, 각종 골프장 및 테마파크 등으로 직접 진출할 수 있다. 제주시 인구 밀집 지역인 노형동, 연동과 서귀포시 주요 관광 거점인 중문관광단지를 잇는 최단 거리 노선이기 때문에 출퇴근하는 도민은 물론 렌터카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통행량이 매우 많아 제주도 경제와 물류 이동에 있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