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번 지방도

1120번 지방도는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을 기점으로 하여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지방도이다. 정식 명칭은 '지방도 제1120호선'이며 노선명은 기점과 종점의 지명을 따서 '산청~고령선'으로 불린다. 이 도로는 경상남도 서북부 내륙 산간 지역과 경상북도의 남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보조 간선 도로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체적인 노선 경로를 살펴보면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에서 시작하여 북동쪽으로 진행하며, 거창군 신원면과 합천군 봉산면, 묘산면, 가야면을 차례로 경유한다. 이후 도 경계(도계)를 넘어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까지 이어진다. 총 연장은 약 80km 내외이며, 구간에 따라 국도나 다른 지방도와 노선이 중복되기도 한다.

주요 경유지인 합천군 구간에서는 합천호 북쪽과 가야산 국립공원 인근을 지나가기 때문에 주변 경관이 수려한 편이다. 특히 합천군 가야면 일대에서는 국도 제59호선과 일부 구간이 중복되며, 해인사 진입로 인근을 통과하여 관광 수요를 일부 분담하기도 한다. 종점인 고령군 쌍림면 귀원리 인근에서는 국도 제26호선 및 국도 제33호선과 접속하여 대구광역시나 거창읍 중심부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망을 형성한다.

도로의 형태는 대부분 왕복 2차로로 구성되어 있으나, 산청군과 거창군, 합천군 등 산악 지형이 많은 지역을 통과하기 때문에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한 구간이 다수 존재한다. 과거에는 일부 구간이 비포장 상태이거나 도로 폭이 매우 협소하여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속적인 확·포장 공사와 선형 개량 사업을 통해 현재는 대부분의 구간이 포장되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 다만 산간 오지를 연결하는 특성상 악천후 시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1120번 지방도는 고속도로나 주요 국도에 비해 교통량이 많지는 않으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생활권 이동을 보장하는 중요한 생활 도로이다. 또한 지리산 권역에서 덕유산 및 가야산 권역으로 이어지는 내륙의 산간 지역을 잇는 도로망으로서, 지역 농산물의 수송과 합천호 및 가야산 등을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