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금강유격 기사단은 소프트맥스에서 제작한 전략 롤플레잉 게임(SRPG)인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장 단체이다. 이들은 아르케 성계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압제에 맞서 싸우는 저항 조직으로, 안타리아 성단의 행성 필그림을 주요 거점으로 삼아 활동한다. 단순한 군사 조직의 형태를 넘어 종교적 신념과 기사도 정신이 결합된 유격대 성격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조직 명칭에 포함된 '108 금강'이라는 단어는 불교적 세계관에서 유래한 108번뇌와 금강석과 같은 견고함을 상징한다. 단원들은 각자 수행자이자 전사로서의 정체성을 동시에 지니며, 아르케 중앙 정부의 통제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와 정신적 해탈을 추구하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지형지물을 활용한 유격전과 고도의 영적 수련을 통해 단련된 전투 기술을 바탕으로 수적으로 우세한 아르케의 정규군에 대항한다.
작중 서사 내에서 이들은 주인공인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와 죠안 카트라이트가 아르케의 음모와 베라모드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접점을 형성한다. 특히 행성 필그림 에피소드에서 이들의 역할이 두드러지는데, 현지 주민들을 보호하며 아르케의 정예 병력인 아델룬(Ardelun)에 맞서 치열한 저항 활동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이들과 협력하거나 갈등하며 안타리아 성단의 복잡한 정치적 지형과 모순을 체험하게 된다.
108 금강유격 기사단은 창세기전 시리즈가 지닌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피지배 계급의 저항 의지와 인간의 존엄성을 대변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비록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 앞에서는 소수 조직에 불과할지라도, 그들이 보여주는 헌신과 투쟁은 작품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하는 데 기여한다. 이들의 존재는 게임 내에서 단순한 아군이나 적군을 넘어, 아르케 성계의 체제적 모순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