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원오원)은 특정 학문이나 분야의 기초 과정 또는 입문서를 의미하는 관용적 표현이다. 이 용어의 어원은 1929년경 미국 대학의 교과목 번호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당시 뉴욕주 버팔로 대학교(University at Buffalo)를 비롯한 여러 대학은 효율적인 학사 관리를 위해 강의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통상적으로 첫 번째 자리는 학년을, 뒤의 두 자리는 과목의 순서를 나타냈다. 따라서 '101'은 1학년 학생이 수강하는 첫 번째 기초 필수 과목을 지칭하는 기호로 정착되었다.
오늘날 이 용어는 대학 강의실을 넘어 일상생활 전반에서 '기초', '개론', '입문'을 뜻하는 대명사로 확장되어 사용된다. 서적, 방송, 인터넷 강의 등에서 제목 뒤에 '101'을 붙이는 경우, 이는 해당 주제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핵심 원리와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101'이나 '요리 101'과 같은 표현은 해당 분야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안내서이자 필독서임을 나타낸다.
수학적 관점에서 101은 26번째 소수(Prime Number)이며, 1과 자기 자신 이외에는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수다. 또한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똑같은 대칭수(Palindrome)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 수리적으로 흥미로운 특성을 보인다. 컴퓨터 과학의 근간이 되는 이진법 체계에서 '101'은 십진수의 '5'를 나타내며, 이는 디지털 신호 처리와 프로그래밍 기초 논리에서 자주 등장하는 비트 패턴 중 하나다. 화학 분야에서는 악티늄족 원소인 멘델레븀(Mendelevium, Md)의 원자 번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중문화와 지리학적 맥락에서도 101은 상징적인 숫자로 널리 활용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리즈의 제목에 사용되면서 대중들에게 더욱 친숙한 숫자가 되었다. 이때의 101은 다수의 참가자를 의미함과 동시에, 꿈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다는 기초 과정(101)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건축물 중에서는 대만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빌딩이 유명한데, 이는 지상 101층으로 이루어진 초고층 건물을 뜻하며, 숫자 100이 가진 완성을 넘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한다는 초월의 의미를 상징하기도 한다.
문학 및 예술 작품 속에서도 101은 다양한 모티프로 등장한다. 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101마리의 달마시안'에서는 압도적인 수의 강아지들을 나타내는 구체적인 수치로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반면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 소설 '1984'에 등장하는 '101호실(Room 101)'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원적인 공포를 실현하여 영혼을 파괴하는 고문 장소로 묘사된다. 이 경우의 101은 '기초'나 '시작'이라는 일반적인 긍정적 의미와는 대조적으로, 절망과 통제의 극단을 상징하는 코드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