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종(레, 1688년 ~ 1720년)은 조선 시대의 제19대 왕으로, 휘는 연완이며, 본명은 이환이다. 그는 조선 세종대왕의 15대손으로, 조선의 제18대 왕인 숙종의 넷째 아들이다. 1709년 숙종이 죽은 후 즉위하여 10년간 재위하였다.
희종의 통치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그 동안 내부의 정치적 혼란과 외척 세력의 간섭이 두드러졌다. 그의 즉위 이전부터 권력을 쥐고 있던 소론과 노론 사이의 정치적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고, 희종 또한 이러한 세력 간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고 실패하였다. 이로 인해 정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정치적 안정이 어려웠다.
희종은 학문과 문화에 관심을 가지았으며, 그의 재위 기간 동안 일부 문신들과 학자들이 그를 지지하여 문화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정치적인 불안정으로 인해 실질적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재위는 1720년에 끝이 나고, 희종은 유서 깊은 경희궁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뒤를 이어 영조가 즉위하였다. 희종의 시대는 조선 중기와 후기에 이르는 정치적 변화와 갈등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