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칫뿡(Hmph!)'은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우주소녀의 첫 번째 유닛인 '우주소녀 쪼꼬미(WJSN Chocome)'가 2020년 10월 7일 발표한 데뷔 싱글이자 동명의 타이틀곡이다. 수빈, 루다, 여름, 다영으로 구성된 4인조 유닛은 기존 우주소녀가 지향하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귀여운 복고풍 컨셉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우주소녀의 음악적 외연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곡의 음악적 특징은 빈티지한 디스코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이 어우러진 레트로 팝 장르라는 점이다. 가사에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끼고 삐친 감정을 '흥칫뿡'이라는 의성어를 활용해 재치 있게 풀어냈다. 중독성 있는 훅과 단순하면서도 귀에 남는 멜로디 라인은 대중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멤버들의 톡톡 튀는 보컬이 곡의 활기찬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비주얼과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이른바 '캔디 컬처(Candy Culture)'를 지향하며 화려하고 과장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무대마다 등장하는 커다란 리본 장식과 원색 위주의 복고풍 의상은 시각적인 재미를 제공했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앙증맞은 안무는 틱톡을 비롯한 숏폼 콘텐츠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키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노라조와 같은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무대를 통해 유닛 특유의 유머러스한 색깔을 공고히 다졌다.
'흥칫뿡'은 과거 오렌지캬라멜이 개척했던 '키치(Kitsch)'한 정서와 독특한 컨셉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듣는다. 진지함보다는 즐거움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한 이 곡은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발매 당시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는 팬들에게 멤버들의 새로운 매력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주소녀 쪼꼬미가 독자적인 유닛 브랜드로 자리 잡는 기틀이 되었다.
이 곡의 성공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이후 두 번째 싱글 '슈퍼 그럼요'로 이어지는 유닛 활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명확한 캐릭터 구축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흥칫뿡'은 K-팝 시장 내에서 개성 있는 유닛 활동의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결과적으로 이 곡은 우주소녀라는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