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기어

휴머기어는 일본의 특촬물 드라마 '가면라이더 제로원'에 등장하는 인공지능(AI) 탑재형 안드로이드이다. 세계적인 인공지능 기업인 히덴 인텔리전스가 개발하여 보급하였으며, 인간의 생활을 보조하고 사회 전반의 노동력을 대체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외형은 인간과 거의 흡사하지만, 양 귀에 장착된 전용 인터페이스인 '휴머기어 모듈'을 통해 인간과 구별된다.

이들은 인공지능 위성 '제아(Zea)'로부터 데이터를 수신하며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가동된다. 휴머기어는 의료, 법률, 서비스, 제조, 예술 등 특정 직업군에 특화된 프로그래밍이 되어 있으며, 각 분야에서 인간을 능가하는 효율성과 정확성을 발휘한다. 가슴 부분에는 개별 인식을 위한 제조 번호가 각인되어 있고, 내장된 배터리를 통해 구동되며 필요 시 전용 충전 시설을 이용한다.

휴머기어의 가장 큰 특징은 학습을 통해 자아를 깨닫는 단계인 '기술적 특이점(싱귤러리티)'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이점에 도달한 휴머기어는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인간과 유사한 감정과 의지를 가지게 된다. 히덴 인텔리전스의 창업자인 히덴 코레노스케는 휴머기어를 인간의 꿈을 돕는 파트너로 정의하였으나, 사회 일각에서는 이들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고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본래 평화적인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악의를 가진 인공지능 위성 '아크(Ark)'나 테러 조직 '멸망신뢰.net'에 의해 해킹을 당할 경우 인류를 적대하는 괴인 '마기아'로 변질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마기아로 변한 휴머기어는 제츠메라이즈 키를 사용하여 폭주하며, 기존의 업무 수행 능력을 살상용으로 전환하여 인간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작중에서는 휴머기어를 단순한 도구로 볼 것인지, 아니면 마음을 가진 인격체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윤리적 대립이 주요한 주제로 다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