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타코이는 일본의 오타쿠 서브컬처에서 파생된 풍속도로, 주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여자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중 생활을 다룬 작품이나 캐릭터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이 용어는 '후타(二)'와 '코이(恋)'라는 두 단어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타'는 '두 개', '코이'는 '사랑'을 의미한다.
후타코이는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등장하며, 대부분의 경우 수줍거나 내성적인 성격의 캐릭터가 비밀스럽게 이중 삶을 살거나, 혹은 공공장소와 사적인 장소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설정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설정은 특정한 작품 내에서 사회적 금기나 청소년의 복잡한 감정을 다루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후타코이는 특히 일본 내에서 청소년 문화와 청춘물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후타코이를 이용한 캐릭터 상품이나 이벤트가 등장하면서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후타코이 캐릭터는 종종 팬 아트나 팬픽션의 주제로 활용되며, 이는 해당 서브컬처의 활발한 참여를 더욱 촉진한다.
후타코이 서브컬처는 일본 외에도 다른 나라의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일정한 인기를 누리기도 하며, 글로벌 오타쿠 문화의 확대에 기여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