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이 비토리아

후이 비토리아(Hui Vitoria, 1480-1546)는 스페인 태생의 도미니코회 수도사이자 신학자로, 16세기 초반에 활동한 그의 사상은 현대 국제법의 기초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특히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 권리에 대한 논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자연법’과 ‘정당한 전쟁’ 개념을 발전시켰다.

비토리아살라망카 대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그의 강의와 저작물은 유럽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정의로운 전쟁’의 개념을 통해 전쟁의 정당성을 재고하고, 원주민에 대한 식민지적 대우에 반대하는 논리를 세웠다. 그의 주장은 당시 식민지 확장을 정당화하던 많은 이론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주요 저작물로는 “이교도와 비이성적 자에 대한 논의”(De Indis)와 “전쟁에 관한 논의”(De Jure Belli) 등이 있으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는 국제사회의 형성과 평화의 원칙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 비토리아는 또한 상업적 거래, 재산권, 계약의 법적 정당성에 대해서도 고려하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다.

그의 사상은 후에 여러 법학교와 국제법 이론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의 인권, 외교적 관계, 평화 구축을 위한 이론의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비토리아는 16세기 스페인의 중요한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인류 역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