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마누엘 판지오(Juan Manuel Fangio, 1911년 6월 24일 ~ 1995년 7월 17일)는 아르헨티나의 자동차 경주 선수로, 포뮬러 원(F1)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드라이버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50년대에 활약하며, 5회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는 당시까지의 최다 기록이었으며, 46%의 승률을 기록하여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이루었다.
판지오는 1921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으며, 그의 경주 경력은 1930년대 말부터 시작되었다. 1940년대에는 아르헨티나 내에서 로컬 레이스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며, 1948년에는 유럽으로 진출하여 그리드에서 경쟁하기 시작했다. 1950년에 포뮬러 원이 출범하면서 판지오는 첫 번째 시즌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알파 로메오로 그리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1951년, 1954년, 1955년, 1956년에 이르기까지 판지오는 다시 한 번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그의 경주 경력을 정점으로 이끌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징은 판지오가 여러 팀에서 경주했다는 점이다. 그는 알파 로메오, 메르세데스-벤츠, 르노, 페라리 등 다양한 팀에서 뛰면서 각각의 팀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그의 드라이빙 스타일은 탁월한 기술과 예리한 판단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차량의 한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뛰어났다. 또한, 그는 매우 겸손한 인격으로도 유명했으며, 경쟁자와의 관계에서도 존중을 잃지 않았다.
판지오는 은퇴한 이후에도 자동차 경주와 관련된 여러 활동에 관여하였으며,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많은 드라이버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그는 1995년 7월 17일, 아르헨티나의 고향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이름은 포뮬러 원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