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나(경계선상의 호라이즌)

후아나는 카와카미 미노루의 라이트 노벨 '경계선상의 호라이즌'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로, 성보 연합 소속의 국가인 '트레스 에스파냐'의 총장 겸 학생회장을 맡고 있다. 역사상 실존 인물인 카스티야의 여왕 후아나 1세를 모델로 삼고 있으며, 작중에서는 국가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짊어진 인물로 묘사된다. 그녀는 작은 체구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통솔력과 결단력을 갖추고 있으며, 트레스 에스파냐의 운명을 걸고 영국과의 '아르마다 해전' 재현에 임한다.

그녀의 본명은 후아나이며, 트레스 에스파냐 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지도자다. 역사 재현의 흐름에 따라 '광녀(狂女)'라는 별칭을 가졌던 원본 인물의 운명을 계승하고 있으나, 작중에서는 그 광기를 국가에 대한 헌신과 책임감으로 치환하여 승화시킨다. 특히 그녀는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억누르며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이를 위해 무거운 역사적 부채를 스스로 짊어지는 고결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후아나가 사용하는 주된 무기는 대죄 무장 중 하나인 '휘애의 탐욕(리베이드 시준)'이다. 이 무장은 칠대죄 중 '탐욕'을 관장하며, 사용자가 타인을 위해 베푸는 '선행'이나 '자선'의 마음을 물리적인 무게로 변환하는 특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즉, 그녀가 백성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깊을수록 무기는 더욱 강력하고 무거운 타격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러한 능력은 그녀의 이타적인 성격과 맞물려 적에게 압도적인 파괴력을 선사한다.

아르마다 해전 재현 당시 후아나는 영국의 여왕 엘리자베스와 그 가신들에 맞서 치열한 전략적, 물리적 전투를 벌인다. 특히 무네시게와의 관계나 다른 강대국들과의 복잡한 외교적 수싸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유지한다. 그녀의 지도력은 트레스 에스파냐가 패배의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원동력이 되며, 이는 단순한 통치자가 아닌 한 명의 학생이자 군주로서의 성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후아나의 외형적 특징은 거대한 십자가 형태의 지팡이와 기품 있는 의복으로 대변된다. 그녀는 작품 특유의 방대한 설정과 복잡한 세계관 속에서도 감성적인 서사와 강력한 전투 능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로 평가받는다. 대죄 무장의 소유자로서 겪는 내면적 고뇌와 국가를 이끌어야 하는 군주로서의 중압감 사이의 갈등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작품 중반부의 핵심적인 서사를 이끌어가는 주역 중 한 명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