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소제(후한)

후소제(後少帝)는 후한(後漢) 제국의 제2대 황제이다. 그의 본명은 유기(劉基)로, 후한의 개국 황제인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의 손자에 해당한다. 후소제는 전한(前漢)의 마지막 황제인 유수(劉禪)의 후손으로, 후한을 이어 받아 정권을 이어갔다.

후소제는 189년에 즉위하였으며, 그의 통치 기간은 비교적 짧았다. 후소제의 즉위는 황건적의 난(黃巾賊之亂)으로 알려진 혼란한 시기에 이루어졌고, 제국의 권력은 실질적으로 권신인 동탁(董卓)에게 넘어가 있었다. 동탁은 후소제를 왕위에 앉힌 뒤, 사실상 후한의 정권을 장악하였다.

후소제의 통치 중 가장 큰 특징은 동탁의 전제적 정치와 그에 따른 여러 정치적 혼란이었다. 동탁은 후소제를 이용해 권력을 강화했으며, 후한 황실을 실질적으로 통제하였다. 이로 인해 후소제는 권력 없는 형식적인 군주로 남게 되었다.

동탁이 192년에 암살된 이후, 후소제는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자주 폐위 위기에 처하기도 하였다. 198년에 후소제가 자신의 이복형인 유염(劉彥)에 의해 폐위되었고, 이후 자살하게 되었다. 후소제의 통치 기간은 짧았지만, 그의 존재는 후한 시대의 복잡한 정치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후소제 이후, 후한의 권력 구조는 더욱 복잡해졌고, 다음 통치자는 그의 정부를 통해 제국의 명령과 질서를 계속 유지하려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