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소(함대 컬렉션)

후소는 웹 게임 '함대 컬렉션'에 등장하는 칸무스로, 구 일본 해군이 건조한 후소급 전함 1번함을 의인화한 캐릭터이다. 게임 초기부터 구현된 전함 유닛 중 하나로, 자매함인 야마시로와 함께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일본이 독자 설계한 최초의 초노급 전함이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나, 설계상의 결함과 낮은 성능으로 인해 고전했던 사연을 캐릭터성에 반영하고 있다.

외형적인 특징으로는 길게 늘어뜨린 흑발과 일본의 전통적인 미를 강조한 의복을 들 수 있다. 특히 후소급 전함의 상징인 비정상적으로 높고 불안정한 파고다 마스트를 거대한 머리 장식과 의장으로 형상화하여 시각적 개성을 부여했다. 성격은 매우 온화하고 자애로운 전형적인 누님 캐릭터이지만, 역사 속에서의 불운과 참사를 반영하여 매사에 비관적이고 "불운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내 성능 면에서 후소는 일반적인 전함(BB)으로 시작하여, 개장을 거치면 항공기 운용이 가능한 항공전함(BBV)으로 함종이 변경된다. 특히 2차 개장인 '후소 개2' 단계에 이르면 전함 중에서도 최상위권의 화력을 보유하게 되며, 동시에 수상폭격기를 탑재하여 제공권 확보와 대잠 공격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춘다. 다만 고증을 반영하여 행운(Luck) 수치가 매우 낮게 설정되어 있어, 야간전에서의 컷인 발동률이나 회피 등에서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하는 '유리 대포' 형의 특성을 보인다.

후소의 대사와 설정은 주로 그녀의 최후였던 레이테 만 해전의 수리가오 해협 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함께 격침되었던 동생 야마시로에 대한 애착이 매우 강하며, 대사 곳곳에서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의지와 두려움을 동시에 드러낸다. 이러한 서사적 배경은 후소를 단순한 유닛을 넘어 애절한 사연을 가진 캐릭터로 각인시켰으며, 일본 전함 중에서도 독보적인 팬층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다.

역사적으로 후소는 건조 당시 세계 최대, 최강의 전함으로 주목받았으나 빠른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금세 구식화되었고, 태평양 전쟁 내내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연습함이나 수송 업무에 종사하는 등 불우한 세월을 보냈다. 함대 컬렉션은 이러한 '비운의 거함'이라는 요소를 캐릭터의 핵심 정체성으로 삼아, 과거의 실패를 딛고 제독(플레이어)과 함께 승리를 쟁취하려는 성장 서사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