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순황후

효의순황후(孝懿順皇后, 1789년 6월 6일 ~ 1857년 8월 5일)는 조선 후기의 왕후로, 조선 제23대 왕 순조의 비(妃)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이름은 김씨(김조이)이다. 영의정 김조순의 딸로 태어났다. 1802년 순조와 혼인하여 왕비가 되었으며, 1827년 순조가 승하한 후에는 성종의 계비로서 존숭되었다. 그녀는 순조와의 사이에서 왕자 효명세자(孝明世子)와 두 딸을 두었다.

효의순황후는 조선 왕조의 마지막 시기의 왕실 여성들 중 한 명으로, 종실의 안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녀는 정치적 능력이 뛰어나고 외교에도 재능이 있어,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순조 사후에 후궁들과의 관계를 조정하고, 왕실 내외의 불화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였다.

조선 후기의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효의순황후는 왕실의 위상을 유지하고, 사회적 안정을 도모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녀는 또한 학문과 예술에 대한 관심이 깊어, 여러 문화 사업과 학문 활동을 후원하기도 했다. 효의순황후는 1857년에 사망하였으며, 그 후 대한제국 시절인 1897년 황후로 추존되었다. 그녀의 묘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 내 홍릉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