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헌황후(孝成憲皇后, 1851년 5월 18일 ~ 1904년 10월 21일)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황후로, 본명은 민씨(閔氏)이며, 대호군 민종식의 딸이다. 그녀는 1866년에 고종과 결혼하여 황후로 즉위하였다.
효성헌황후는 고종과의 결혼 후 조선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그녀는 고종이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강화하고, 일본의 군사적 압박에 대응하는 것을 지지하였다. 그녀의 외교 전략은 당시 조선이 겪고 있는 내부적인 불안정성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효성헌황후는 민비(고종의 다른 황후)와의 갈등으로 인해 조선 내에서의 정치적 입지가 복잡하였다. 그녀는 민비가 권력을 누리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지만, 1895년 민비가 시해된 이후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였다.
효성헌황후는 1897년에 고종의 대한제국 칭립과 함께 황후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그녀는 제국의 전통과 관습을 유지하려고 하였으며, 고종과 함께 대한제국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하였다.
1904년 효성헌황후는 사망하였으며, 이후 고종은 그녀를 매우 그리워하며 그녀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녀는 고종과 함께 대한제국을 위한 정치적·사회적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