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황후 송씨(孝靈皇后 宋氏, 1745년 4월 18일 ~ 1805년 11월 28일)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의 왕비로, 본관은 강화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송시열의 증손인 송석하이며, 어머니는 내명부에서 활동한 한씨이다. 효령황후는 1765년에 정조와 혼인하여, 그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었으나, 모두 어린 시절에 사망하였다.
효령황후는 정조의 치세 동안 많은 정치적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개혁 정치에 협력했다. 그녀는 문화와 예술에 대한 후원자로도 알려져 있으며, 당시 궁중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효령황후는 정조가 추진한 '능행(陵行)' 정책, 즉 왕의 무덤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효령황후는 1800년에 정조가 사망한 후 그를 추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의식과 행사를 주관하였다. 정조의 사후에 그녀는 황후로서의 권위를 유지하며, 조정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1805년에 사망한 후, 효령황후는 정조와 함께 화성으로 이장되었으며, 그녀의 무덤은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화성에 있다.
그녀는 조선 후기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며, 정조의 비로서 한국 역사에서 중요한 여성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