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

황천(黃泉)은 주로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에서 다루어지는 개념으로, 죽은 이들이 가는 곳을 의미한다. 중국의 도교 및 유교를 비롯한 여러 문화에서 죽음 이후의 세계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황천은 해당 사상에서 자주 묘사되는 음산하고 어두운 공간으로, 삶이 끝난 영혼들이 머물거나 지나가는 곳으로 여겨진다.

황천은 종종 삶과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는 존재로, 인간의 죽음 이후에는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장소로 간주된다. 중국 신화와 전설에서 황천은 종종 음부(陰府)의 개념과 결합되어 나타나며, 저승이나 망자의 세계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이 개념은 천국이나 극락과 대비되는 개념으로도 이해된다.

한국 전통 신앙에서도 황천은 유사한 의미로 사용되며, 주로 죽음 이후의 세계와 관련된 민속 신앙과 전설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한국에서는 '저승'이라는 표현도 사용되어 황천과 유사한 관념이 존재한다.

황천에 대한 해석은 문화와 시대에 따라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의 순환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