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성(黃山城)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황산리에 위치한 삼국시대 신라의 산성이다. 높이 171.5m의 황산에 쌓은 산성으로, 실제 산성은 황산의 주봉에서 서쪽과 북쪽으로 뻗은 능선에 위치해 있다. 급한 능선 부위에는 석축을 쌓고, 완경사면과 평탄지에는 토성을 쌓아 구조적으로 단단함을 보강했다.
황산성은 고대 신라가 외적의 침입을 방어하고 군사적 요충지로 사용한 곳이다. 성벽의 길이는 약 1.5km로 전체적으로 비교적 작은 규모지만, 황산이라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방어에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성 안에는 우물터와 건물터가 발견되어 당시 생활 흔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성 안에서 다양한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토기 조각과 철기류, 기와 등이 있으며, 이는 황산성이 신라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다.
황산성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15번째 지정된 경상남도의 기념물로, 지역 주민과 역사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