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黃龍)은 한국 전통 신화와 문화에서 중요한 상징물로 여겨진다. 황룡은 주로 '노란 용'이라는 뜻으로, 용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함께 귀신과 신성한 존재로 묘사된다. 한국에서는 용이 비를 내리고 농작물을 풍요롭게 하는 존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황룡은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신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황룡의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는 고대 신라의 황룡사에 관한 이야기다. 황룡사는 신라의 불교 사원으로, 제일 처음 건립된 사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신라의 35대 왕인 제2대 혁거세(赫居世)가 꿈 속에서 황룡을 보고, 이를 계기로 사원을 짓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건은 신라의 번영과 발전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황룡사는 한국 불교 사원 중에서 가장 오래된 곳 중 하나로 남아있다.

황룡은 주로 황금색 또는 노란색으로 표현되며, 이를 통해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한국의 전통 미술에서도 황룡은 자주 등장하며, 특히 궁중 회화와 사찰 벽화에서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용은 대개 웅장하고 힘찬 모습으로 그려지며, 이는 자연의 힘을 상징하기도 한다. 이러한 미적 표현은 한국의 문화에서 황룡이 가지는 독특한 위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현대의 황룡은 다양한 매체에서도 나타난다.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에서 황룡은 대개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로 묘사된다. 또한 황룡은 문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며, 이로 인해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황룡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 사이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로 작용하며, 그 상징성은 계속해서 이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