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적

황건적(黃巾賊)은 중국 후한 말기(184년~205년) 당시에 발생한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 농민 전투 집단을 일컫는다. 이들은 주로 가난한 농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시 사회 경제적 불평등과 세금 부담,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던 인민들이 결집하여 조직하였다.

황건적의 이름은 그들이 착용한 노란색 띠에서 유래하였다. 이들은 "황건군"이라고도 불리며, 농민 반란군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반란의 주요 지도자로는 장각(張角)이라는 도사가 있으며, 그는 자신의 사상을 바탕으로 "태평道"이라는 종교적 운동을 전파하고, 농민들의 불만을 결속시켰다.

농민 반란은 184년 후한 제국의 수도인 량주(梁州)에서 시작되어 급속히 퍼져나갔다. 황건적은 수많은 전투에서 관군과 맞서 싸웠으며, 이 반란은 후한의 정권 기초를 흔드는 계기가 되었다. 반란군은 처음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나, 이후 후한의 지방 군벌들과 정부군의 반격에 의해 점차 세력을 잃게 된다.

황건적의 반란은 결국 205년에 진압되었으나, 이는 후한 말기 정치적 혼란과 지방 세력 간의 경쟁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사건이 되었다. 황건적의 반란은 이후 삼국시대의 시작과 함께 중국 역사에서 농민 반란의 대표적인 사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