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락가는 주로 술, 음악, 춤, 성적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중심지나 번화가에 위치해 있으며, 문화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그 형태와 기능이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환락가는 역사적으로 특정 계층이나 집단의 여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발전해왔으며, 특히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그 수가 급증했다.
한국의 환락가는 조선시대부터 존재해왔다. 이 시기에는 기생이 중심이 된 문화가 형성되어 있었고, 기방이나 여관 등에서 다양한 예술적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기생들은 단순한 성적 서비스 제공자를 넘어서 음악, 춤, 시 등 다양한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사회적 지위도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문화는 이후에도 지속되어 현대의 유흥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세기 중반 이후 한국의 환락가는 빠른 경제 성장과 함께 변화의 시기를 겪었다. 외부 문화의 유입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유흥업소가 등장하였고, 이로 인해 환락가는 더욱 다양화되었다. 춤바람, 노래방, 룸살롱 등 다양한 유형의 유흥시설이 생겨났으며, 이들 각각은 특정한 소비자층을 겨냥하고 운영되었다.
최근에는 환락가가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와 부정적인 이미지가 혼재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환락가를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공간으로 인식하기도 하며, 반면에 또 다른 이들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이러한 이중적 시각은 환락가의 미래에 대한 논의에서도 여전히 주요한 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