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추등대

화암추등대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군 화암면에 위치한 등대이다. 이 등대는 1903년에 처음으로 건립되어, 이후 1955년에 현재의 형태로 재건되었다. 화암추등대는 해안선으로부터 약 90m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으며,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중요한 항로 지표로 기능하고 있다. 이 등대는 또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암추등대의 구조는 석조와 철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높이는 약 20m에 이른다. 등대의 상단에는 원형의 등의 구조물이 있으며, 이곳에서 발광하는 불빛은 약 16해리(29.6km)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될 수 있다. 주간에는 흰색의 타원형 불빛이 점멸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야간에는 더욱 뚜렷하게 빛을 발산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설계는 항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화암추등대 주변은 자연 경관이 뛰어나며, 바다를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이 특징이다. 인근에는 해남의 특산물인 과일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식당들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가 되었다. 이 외에도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해양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등대는 단순히 항해 안전을 위한 시설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까지 품고 있다. 화암추등대는 과거 바다에서의 무역과 어업 활동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 기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인 중요성 덕분에 화암추등대는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