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갑(紅甲)은 전통적인 한국의 갑옷으로, 주로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군사 장비의 일종이다. 홍갑은 붉은색을 띤 갑옷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으며, 주로 철이나 가죽 등으로 제작되었다. 이갑옷은 전투에서 군인들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였고, 또한 군의 위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했다.
홍갑은 특히 기병들이 많이 착용하였으며, 그 디자인은 전사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고려되어 있었다. 판금식과 흉갑식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되며, 이들은 각각의 전투 방식에 따라 다르게 제작되었다. 또한, 홍갑은 화려한 장식이 특징으로, 전사 개인의 신분이나 계급을 나타내는 문양과 장식이 추가되기도 했다.
사용되는 시기에 따라 홍갑의 형태와 재료는 변화하였고, 한편으로는 전투가 활발히 이루어진 시기의 무기와 갑옷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군사 기술의 발전과 전투 방식의 변화로 인해 홍갑은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유물로 남아 있으며, 다양한 박물관과 전시회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