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세무민(惑世誣民)은 한자로 '혹'은 미혹하게 하다, '세'는 세상, '무'는 속이다, '민'은 민중을 의미한다. 즉, 대중을 미혹시키고 속여서 그들의 판단과 행동을 왜곡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이 용어는 주로 정치 또는 사회적 맥락에서 사용되며, 권력자나 특정 세력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언론, 선전, 여론 조작 등을 통해 일반 국민을 현혹시키는 경우에 해당한다.
혹세무민의 사례로는 정치적 선거에서의 허위 정보 유포, 특정 이익 집단의 주장에 기반한 공포선전, 또는 사회적 불안을 이용한 여론 조작 등이 있다. 이로 인해 대중은 잘못된 정보에 기반하여 판단을 내리게 되고, 결국 사회적 혼란이나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민주사회에서 시민의 역할과 판단력을 위축시키며, 공공의 이익보다는 특정 세력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혹세무민은 단순한 정보의 왜곡을 넘어서, 건강한 민주적 토대와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 능력과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