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 도펀트

호퍼 도펀트는 특촬물 《가면라이더 더블》에 등장하는 괴인으로, 메뚜기의 기억이 담긴 호퍼 가이아 메모리를 사용하여 변신한 형태다. 이 도펀트는 곤충의 생물학적 특징인 강력한 도약력과 민첩성을 극대화한 전투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작중에서는 도시 후토를 무대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되었다.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하반신에 집중된 강력한 근육 구조와 곤충의 갑각을 연상시키는 녹색 장갑이다. 호퍼 도펀트의 각력은 상상을 초월하며, 단 한 번의 도약으로 고층 건물을 넘나들거나 공중에서 강력한 킥을 날려 적을 무력화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개활지보다는 지형지물이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더욱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는다.

텔레비전 시리즈 에피소드 37, 38화에 등장하는 호퍼 도펀트의 정체는 '이나모토'라는 여성이다. 그녀는 돈을 받고 살인을 청부받는 전문 킬러로, 호퍼 메모리의 기동성을 살려 타겟을 은밀하고 신속하게 제거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과거에 입은 상처와 복수심 등 개인적인 배경이 그녀를 메모리 사용의 길로 이끌었으며, 이는 가이아 메모리가 사회 하층민이나 범죄자들에게 유통되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투에서 호퍼 도펀트는 가면라이더 더블과 엑셀을 상대로 대등한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지형을 이용한 기습 공격과 공중에서의 연속 킥은 라이더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그러나 결국 라이더들의 협력 플레이와 강력한 필살기인 맥시멈 드라이브에 의해 패배하며, 사용했던 메모리는 파괴되고 사용자는 체포되는 결말을 맞이했다.

호퍼 메모리는 비록 최상위급 메모리는 아니지만, 사용자의 숙련도에 따라 충분히 위협적인 성능을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메뚜기라는 친숙한 소재를 괴인화하여 가면라이더의 근본적인 모티브인 메뚜기와 대조적인 악의 존재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시리즈 내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